글로벌 유저들 사로잡은 ‘데이브’, 넥슨 게임史 새 이정표 [Oh!쎈 초점]

고용준 2023. 7.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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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그야말로 호평일색이다. 글로벌 유저들을 사로잡은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굵직한 지표를 기록해가며 넥슨 사상 싱글 패키지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6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넥슨 패키지 게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자 기념비적인 성과다.

뿐만 아니라 스팀 내 플레이 리뷰가 지속 추가되고 있음에도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초반 1만 명대로 시작한 동시 접속자 수는 입소문을 타며 최고 9만 8천여 명 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아내는 등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7월 10일기준)

‘데이브’의 흥행 가도에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데이브의 여정’과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지만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등 독창적인 게임성이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자발적인 리뷰 영상을 게재하거나 공략집을 공유하는 등 ‘데이브’의 매력에 빠졌으며, “올해 최고의 게임이다”라며 한목소리로 호평을 쏟아냈다.

황재호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서부터 취합한 유저분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게임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史 싱글 패키지 게임 이정표 세운 ‘데이브’

얼리 액세스 단계부터 흥행 청신호를 켠 ‘데이브’가 글로벌 정식 출시 직후부터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요 지표에서 연일 신기록을 경신, 스팀 판매 순위 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데이브’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넥슨 제공.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 한국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월 8일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싱글 패키지 게임 중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이며, 넥슨 사상 최초의 성과다.

뿐만 아니라 스팀 내 ‘데이브’의 유저 평가는 가히 놀랍다. 얼리 액세스 기간 쌓아 올린 실제 플레이 리뷰 수에 더해 정식 출시 이후 새로운 리뷰가 지속 추가돼 현재까지 2만 7천여 개(7월 10일 기준)가 쌓였다. 이중 누적 97%의 긍정평가를 받아내며 스팀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리뷰로 긍정 평가를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압도적 긍정적’ 지표는 한국 싱글 게임으로는 굵직한 기록이다.

이는 평론가, 게임 리뷰에 공신력이 있는 외신 평가에서도 구체화됐다. 북미 게임 전문매체 IGN에선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라고 극찬하며, 출시만으로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대작 게임과 동일한 점수를 ‘데이브’에 매겼다. 여타 외신들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즐겁다”라며 저마다 화려한 수식어구로 ‘데이브’를 호평했다. 이러한 리뷰들이 하나씩 더해지며 10일 기준 북미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평점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데이브’가 호평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밀도 높은 즐길 거리로 꽉 채운 완벽한 패키지 게임 형식이라는 점이 주요했다. 얼리 액세스 당시 출시가인 2만 4천 원을 정식 출시 때도 유지하면서도 4개 챕터 분량의 콘텐츠가 추가되고 감동적인 서사가 뒷받침된 것이다. 콘텐츠의 분량을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꾸렸을 뿐만 아니라 완결되는 스토리는 게임을 시작할 충분한 명분을 조성한다. 유저들은 “그 다음 DLC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하다”, “데이브 외전 스토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데이브’를 더 오랫동안 만나길 희망했다.

▲  전 세계 유저들이 극찬한 한국 게임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데이브’가 주목받는 데에는 게임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큰 몫을 차지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과 대전이 게임의 주요 문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데이브’는 독보적인 게임성만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내로라하는 굵직한 글로벌 신작들 사이에서도 ‘데이브’만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새 길을 개척한 것이다.

‘데이브’는 누구나 해저를 탐험할 수 있고, 초밥집을 운영할 수 있는 친절한 게임이면서도 절대 쉽거나 시시하지도 않다. 작은 여객선을 승선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주하는 콘텐츠 분량은 항공모함급인 것이다. 게임 자체도 신선한 재미로 가득차 있지만 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은 ‘데이브’만이 가진 독보적인 강점이다. 이러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7월 9일 기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9만 8천명을 기록했다.

넥슨 제공.

‘데이브’의 정식 버전은 독특한 게임성에 기인한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여러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4챕터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더욱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채집 시스템, 타이쿤 요소가 추가되며, ‘데이브’만의 상징적인 컷신과 새로운 미니게임도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개선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한 결과 전 세계 유저들이 ‘데이브’가 되어 신비로운 블루홀을 탐험하도록 만들었다.

▲ ‘데이브’, 글로벌 IP로 거듭나

게임의 본질을 연구하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첫 신작 ‘데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브랜드명을 각인시켰다. 오로지 재미있는 게임만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갔으며, 그 결과 참신한 첫 결과물을 선보인 것이다. 민트로켓은 ‘데이브’가 가진 스토리의 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데이브’ IP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넥슨 제공.

정감가는 외모와 낙천적인 성격을 보유한 ‘데이브’는 스토리의 중심 인물이자,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다. 초밥집을 운영하며 큰 돈을 벌자는 ‘코브라’의 제안으로 ‘데이브’와 초밥 장인 ‘반쵸’가 손을 잡게 된다. ‘데이브’는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는 열정적인 사냥꾼이 되고, 밤에는 ‘반쵸스시’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매니저로 변신한다. 단순하지만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초반 스토리는 유저들을 엔딩 장면까지 안내하는 저력을 보인다.

‘데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등장하는데, 이들의 스토리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끌어 내는 설정은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틈틈이 등장하는 2D 도트의 컷신은 게임의 감칠맛을 더한다.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컷신으로 조명 받은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로 조명된다. ‘더프’가 좋아하는 미소녀는 넥슨에서 과거에 서비스했었던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인데, 미소녀와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연출하기 위해 ‘이스터에그’ 요소로 도입한 것이다. ‘더프’는 ‘레아스’의 피규어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 도트 그래픽으로 디테일한 감정선이 전달돼 웃음을 자아낸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의 첫 신작 ’데이브’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흥행 성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데이브가 지닌 독특한 게임성,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관통된 것 같다. 앞으로도 민트로켓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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