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품사 모트라스 파업에…현대차 울산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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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모트라스의 파업 여파로 12일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부품 계열사 모트라스의 파업으로 현대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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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모트라스의 파업 여파로 12일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모트라스가 생산하는 샤시와 PE모듈 등 차량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의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오후 1공장과 3공장의 라인 정지를 결정했다. 현대차가 밝힌 라인 정지 예상 시간은 오후 12시40분 이후부터다.
한 관계자는 “모트라스에서 생산하는 차량용 샤시 모듈이 공급되지 않아 라인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면서 “공장을 돌릴 수 있는 최소 재고에 도달하는 시점까지 라인을 정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계열사 모트라스의 파업으로 현대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통합 계열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다는 의사를 발혔다. 지난해 11월 통합 계열사 2곳이 새롭게 출범한 이래 첫 파업이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모듈부품사 인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2.5%(투표 인원 대비)에 달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재적인원 5606명 중 531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491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사측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원혁 모트라스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직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상급 단체의 정치 파업과 맞물려 당사 노조는 타 노조를 초과하는 파업시간이 계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외형적 손실만 완성차 7000대에 달하고, 고객들의 실망과 인지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그 손실은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 대표는 “라인 중단으로 100억원에 이르는 배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금속노조 산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나서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호실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던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큰 악재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에 발목이 잡혔지만, 한발 앞선 수급 대책에 힘입어 같은 해 4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3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현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6089억원으로 사상 최대인 1분기 실적(3조5927억원) 경신이 유력하다.
판매량 상승세도 뚜렷하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0.8% 늘어난 208만1462대를 팔았고, 기아는 같은 기간 11% 늘어난 157만5920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회사는 파업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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