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신장 공여했더니 '두 집 살림'…'고소한 남녀'

문예빈 인턴 기자 2023. 7.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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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남녀'에서 커플들의 각종 '막장' 사연들이 공개됐다.

신혼집 전세 자금을 몰래 가상 화폐에 투자해 재산을 날린 예비 남편으로 인해 파혼에 이르게 된 사연이 공개되자 알베르토는 "결혼은 믿음이 생명인데, 믿음이 없어졌으니까 주인공이 떠난 걸 잘했다고 본다"며 "남자가 책임감이 없어"라며 흥분했다.

세 번째 이야기 '당신 목숨의 대가는?' 편에서는 아내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은 남편이 외도로 자식까지 얻은 사실이 적발되자 적반하장으로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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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23.07.12. (사진=SBS Plus, ENA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고소한 남녀'에서 커플들의 각종 '막장' 사연들이 공개됐다.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는 로맨스가 끝난 커플들의 파국 드라마를 보고 변호사들의 법률 해석을 제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이야기 '돌싱 아내의 두 얼굴' 편은 유튜버 정찬민, 임수현 부부가 출연해 재연 연기를 펼쳤다. 사연의 주인공은 돌싱아내와 결혼하고 그 아들을 친양자 입양까지 하며 진한 가족애를 보였지만 아내와 전 남편과의 외도로 인해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게 됐다. 이에 김지민은 "전 남편과 모의했던 과정이 상상돼서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지현은 친양자 제도에 대해 "사실 파고 들어가면 또 돈이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이한테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다는 거다"라며 법적 지식을 드러냈다. 알베르토는 "친모의 외도로 이혼하는 거니까 파양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친양자 파양 찬성에 손을 든 반면, 이상준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손정혜 변호사는 "충격적인 사건이긴 하지만 일상에서 다반사로 발생한다"며 "친양자 파양은 아이를 학대 또는 유기하거나 친양자의 패륜 행위가 있을 경우 가능하다. 따라서 이야기 속 주인공은 아내의 불륜 사실만으로는 친양자 파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이야기 '사랑의 떡락, 그 후' 편에서는 백만 유튜버 '싱글벙글'의 김두현, 이유미가 출연했다. 신혼집 전세 자금을 몰래 가상 화폐에 투자해 재산을 날린 예비 남편으로 인해 파혼에 이르게 된 사연이 공개되자 알베르토는 "결혼은 믿음이 생명인데, 믿음이 없어졌으니까 주인공이 떠난 걸 잘했다고 본다"며 "남자가 책임감이 없어"라며 흥분했다.

이어 얼마 후 투자한 가상 화폐 주가가 최고 상한가에 올라 큰 돈을 벌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전 예비 남편에게 주인공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에 이상호 변호사는 "실제로 상당히 많은 사건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파혼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 번째 이야기 '당신 목숨의 대가는?' 편에서는 아내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은 남편이 외도로 자식까지 얻은 사실이 적발되자 적반하장으로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김준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야, 너무하잖아"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한 20초만 시원하게 욕 하고 가자"고 말했다. 또 100억원대 자산가가 된 남편으로부터 주인공이 재산 분할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이상준은 "70억에서 80억은 받아야 한다", 이지현은 "신장 가져오고, 재산의 반", 김지민은 "신장 받고, 재산 두 배로"라며 토론을 벌였다.

이 사건에 대해 곽노규 변호사는 "혼인 기간 10년, 남편이 외벌이 가정일 경우 아내에게 30~40% 재산 분할 비율을 인정한다. 통상적으로 그 이상을 받아내기는 힘들다"고 해석했다. 이에 MC들은 "이건 특수한 상황이다", "아내가 없었으면 재산을 불릴 수 없었다"며 집단 반발을 일으켜 곽 변호사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이어 곽 변호사는 "신장 공여 사실이 재산 분할에 반영되기는 어렵지만, 신장 공여에 따른 불이익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면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는 최종 결론으로 법적 해결책을 제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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