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 서울 벗어나 성남에서 파격 심사

유주현 2023. 7.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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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무용대상이 성남으로 찾아간다. 성동구와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이사장 :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가 주최,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은 지금껏 진행되던 서울 공연장을 벗어나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 터를 마련했다. 7월 22일(토) 공개형 경연 프로세스로 펼쳐지는 본선 무대는 예술가와 대중이 가깝게 만나는 축제처럼 진행된다. 이날 최종 선정된 상위 두 단체는 12월 8일(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결선을 펼쳐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향방을 가르게 된다.

[사진 대한무용협회]
대한민국무용대상의 본선 심사과정은 전문심사위원(80%) 7인과 시민심사위원(20%) 10인으로 구성하여 전자집계시스템을 이용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점수가 공개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순수예술 장르인 무용에 시민심사위원제를 도입해 예술성과 대중성의 접점을 넓힘으로써 무용 대중화와 시민들의 예술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해 왔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개 단체는 한국창작무용 3개 단체, 현대무용 3개 단체, 창작 발레 3개 단체다. 단아트컴퍼니(안무:김민우)의 〈상냥한호소-마지막페이지〉, 조기숙 K-CB(안무:조기숙)의 〈다르게 걷기〉, 휴먼스탕스(안무:조재혁)의 〈돌〉, 정형일 Ballet Creative(안무:정형일)의 〈Edge of Angel〉, 프로젝트 에스(안무:박민지)의 〈광시곡〉, 서울발레단(안무:정종우)의 〈Carmina Burana (부제 : 무희들의 노래), 블루댄스씨어터2(안무:정유진)의 〈박제된 시간〉, 배강원무용단(안무:배강원)의 〈어디서 멈출지(止)〉, 최상철 현대무용단(안무:최상철)의 〈그들의 논쟁〉 등이다.

무대가 마련될 성남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은 1만2088m²규모로 약 1만1000명의 관람객이 동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고정객석 뒤로 펼쳐진 6600㎡의 넓은 잔디밭은 성남 시민의 녹색 공원으로 많은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돗자리깔고 피크닉하며 수준 높은 무용공연에 빠져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개막 전에는 5개 예술고등학교 무용 영재들이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전축제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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