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워터파크"…개포자이 바지 걷고 다닌다

오수영 기자 2023. 7. 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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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큰 비에 이어 어제(11일) 내린 폭우에 강남 개포자이 아파트가 21일 만에 또 물에 잠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주민 커뮤니티]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관리사무소는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3~4시쯤 폭우가 쏟아지자 4시 50분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센터는 오늘(12일) 오전 다시 열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도 누수와 침수와 침수 피해가 생겼는데 이번 달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해 "배수시설 설계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어제 오후 집중호우가 내려 빗물이 단지 내 급격히 유입되며 지대가 낮은 곳에 물이 고이게 된 것이지 시공상 문제는 아니"라며 "재건축조합이 시공사와 협의해 향후 배수로를 큰 관으로 교체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3375세대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2월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주민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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