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PS 피치 클록 완화 여부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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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규정 완화'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MLB 올스타전이 열린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피치 클록이 경기 시간을 줄이는 데 무척 효과적이라는 점은 증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규정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선수들과 이를 놓고 대화할 것이다. 피치 클록 규정에 예외를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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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노조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몇 초의 여유가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규정 완화'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는 투구 준비 시간이 늘어나길 원하고, 사무국은 '현 규정 유지'를 바란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MLB 올스타전이 열린 1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피치 클록이 경기 시간을 줄이는 데 무척 효과적이라는 점은 증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규정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선수들과 이를 놓고 대화할 것이다. 피치 클록 규정에 예외를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위원장은 "긴장감이 높아지는 포스트시즌에는 선수에게 몇 초의 여유가 필요하다. 규정 폐지가 아닌 약간의 조정을 원한다"며 "피치 클록이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걸 바라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규정 완화'를 요청했다.
올 시즌 MLB는 '경기 시간 단축'을 목표로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에 반드시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종료되기 8초 전에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이를 어기면 '볼 1개'가,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주어진다.
MLB 사무국은 "올해 전반기 MLB 정규이닝(9회) 평균 시간은 2시간 38분으로, 지난해 3시간 4분, 2021년 3시간 9분보다 크게 줄었다. 1984년 이후 최단 시간"이라고 피치 클록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피치 클록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선수도 있다.
11차례 피치 클록을 위반해 이 부문 불명예 1위를 달리는 크레이그 킴브럴(필라델피아 필리스)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 볼 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 또는 2스트라이크라면, (피치 클록을 넘겨) 볼 1개가 늘어나더라고 서두르지 않고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피치 클록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날 MLB 사무국은 "진흙을 바를 필요가 없는 공인구를 도입하고자, 관련 업체와 상의 중이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는 시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링스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러워 경기 전 진흙을 바른다.
공마다 끈적임이 다르고, 진흙을 발라도 미끄럽다고 느끼는 투수도 많다. 몇몇 투수는 손에 끈적이는 물질을 바르는 '부정 투구'도 했다.
MLB 사무국은 2021년 중반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수시로 검사하고 있다.
동시에 '부정 투구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자 '미끄럽지 않은 공'을 공인구로 도입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개봉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끄럽지 않은 공'을 '단일 공인구'로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사례도 참고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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