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7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美정찰기 비행 반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7.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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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TV·매경DB]
북한이 12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달 15일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27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측 발사체 종류와 정점고도, 비행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무력시위는 최근 미국측 전략정찰기의 동해상 비행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북측은 지난 10~11일에 걸쳐 미군 정찰기의 동해 공해상 비행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 행동’을 위협한 바 있다.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측 전략정찰기가 동해상 북한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며 ‘또다시 침범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영토로부터 200해리(약 370km) 이내인 EEZ는 영해와는 다른 공해에 해당하고, 자유로운 항해와 비행이 이뤄지는 구역이다.

이러한 가운데 북측이 미국측 정철기의 EEZ 상공 비행을 트집 잡은 것은 자신들의 항공정찰 자산이 제한되는 가운데 미국의 접근을 막고 향후 도발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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