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바비'와 같은 날 개봉 불만"[★할리우드]

김나연 기자 2023. 7.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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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바비'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후 워너브러더스가 아닌 유니버설과 '오펜하이머'를 제작하기로 했고, 7월 21일로 개봉일을 내정했다.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크리스토퍼 놀란이 '바비'가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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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오펜하이머 / 사진=영화 포스터
'오펜하이머'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바비'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펜하이머'와 '바비'는 7월 21일 개봉 예정이며 팬들은 두 작품을 묶어 '바벤하이머'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바비'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실랑이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썸니아'(2002)를 시작으로 '인셉션'(2010), 덩케르크(2017), '다크나이트' 3부작 등 다수의 작품을 워너브러더스를 통해 개봉했다. 그러나 그는 2020년 영화 '테넷' 개봉일과 관련해 워너브러더스와 이견을 보였고, 특히 2021년 워너브러더스가 산하 OTT 플랫폼인 HBO Max를 통해 극장과 동시 개봉하기로 한 판단을 두고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후 워너브러더스가 아닌 유니버설과 '오펜하이머'를 제작하기로 했고, 7월 21일로 개봉일을 내정했다. 그러나 이후 '바비' 또한 같은 날 개봉을 확정했다. 대작이 같은 날 개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결국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수 있기 때문.

인사이더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크리스토퍼 놀란이 '바비'가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은 워너브러더스를 설득해 '바비'의 개봉일을 앞당기려고 시도했지만, 워너브러더스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극장 경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영화들이 있는 붐비는 시장을 갈망해왔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 우리들은 그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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