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늘고, 가격 인하하고”...美 전기차 시장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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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EV) 시장에 재고가 급증하는 등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 도요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딜러들이 매장에 90일치 이상의 전기차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콕스에 따르면 미국 딜러들은 현재 9만2000대 이상의 EV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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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전기차(EV) 시장에 재고가 급증하는 등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전기차가 자신에게 맞는지 까다롭게 평가하는 단계에 머물며 수요가 주춤해지면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을 인용해 2026년까지 90개 이상의 새로운 EV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중 상당수 모델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 도요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딜러들이 매장에 90일치 이상의 전기차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콕스에 따르면 미국 딜러들은 현재 9만2000대 이상의 EV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신차 재고 역시 1년 전보다 74%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콕스가 밝힌 각 회사별 재고량을 보면 GM은 6월 30일 기준으로 50일 분량의 캐딜락 리릭을 보유하고 있다. 포드는 86일 분량의 F-150 라이트닝과 113일 분량의 머스탱 마하-E 전기 SUV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드 측은 콕스 보고서가 두 모델의 재고를 과대 집계했다고 주장하며 F-150 라이트닝 재고가 운송중인 차량을 포함해도 58일분이라고 반박했다.
폭스바겐은 ID.4의 재고가 131일 분량에 달한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일부 고객들이 EV 모델의 세금 공제 자격에 대해 혼란을 겪으면서 차량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이에 따른 경쟁사의 대응으로 2분기 EV 평균 판매 가격이 5만 3438달러(6912만7396원)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2년 6월의 최고치인 6만6390달러(8585만 5548원)에서 19.5% 하락한 수치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회사는 판매가 부진하면 가격을 내릴 것이고, 특히 테슬라는 그렇게 할 여지가 있다”면서 “다만 미국 EV 수요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고르지 못한 성장이지만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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