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케이스’ TCC스틸 사상 최고가 깼네
장중 5만1400원 역사적 신고가 달성
12일 오전 장중 한때 TCC스틸은 고가 5만1400원을 기록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TCC스틸 주가는 전일 대비 6050원(+13.77%) 오른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959년 주석도금강판 등 표면처리강판 제조사로 설럽된 TCC스틸은 오랜기간 식음료와 산업 포장용기, 전자제품에서 쓰이는 전기주석도금강판·전해크롬산처리강판·전기동도금강판·전기니켈도금강판·라미네이트강판 등을 생산해온 회사다. 2009년부터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를 국내 제조사들에게 납품해 왔다.
최근 TCC스틸은 시장에서 대규모 증설을 계기로 표면처리강판 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TCC스틸은 니켈도금강판 전용라인 시설투자 공시에 이어 지난해 11월 시설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CC스틸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을 200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협력 가공업체를 통해 독점 공급 중”이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신규 공장 증설이 끝나면 니켈도금강판 양산규모(CAPA)는 기존 7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TCC스틸이 공시한 분기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1425억원(연결 기준) 중 통조림, 음료캔, 병마개 등에 들어가는 주석도금강판과 전해크롬산처리강판 비중이 57%를 차지하고 있으나 2차전지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TCC스틸이 밝힌 2022~2023년간 니켈도금강판 전용라인 신규증설을 위한 총 투자금액은 1105억원 규모다.
다만 단기적으로 급등한 주가와 더불어 내부자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작년말 2236.40에서 2564.28까지 6개월 동안 14.66% 오르는 사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400.89%), 영풍제지(349.82%), TCC스틸(274.33%), 코스모신소재(260.62%) 순으로 TCC스틸의 주가는 단기간에 급등한 편이다.
이 밖에도 올해 들어 TCC스틸 지분 14.45%(378만6949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손봉락 TCC스틸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3월 29일 보통주 20만주를 시간외매매에서 2만570원에 매도한 데 이어 지난 6월 20일에도 시간외매매를 통해 15만주를 4만323원에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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