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방향척추내시경학회 학술대회…세란병원 김지연 센터장 강연
양방향척추내시경 활용해 추체간유합수술 성공 수술기법 고안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이 지난 7~8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열린 제 1회 국제 양방향척추내시경학회(The 1st World Congress of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WUBES 2023)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김 센터장은 세계양방향척추내시경학회(World UBE Society)의 학술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우리나라가 앞선 연구와 술기를 보여주며 선두에 서고 있다. 이번 제1회 국제 양방향척추내시경학회에서는 각국의 의료진들이 한국에 모여 그동안 발전된 연구 및 최신 수술 기법을 수준 높게 논의했다.
김 센터장은 학술 이사로서 학술대회를 이끄는 한편,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추 및 흉추 척수증 양방향척추내시경 수술 기법을 강연하였다. 경추의 다분절 척수증의 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숙련된 의료진도 안전하게 수술을 성공하기 어렵다. 김 센터장은 가시돌기 부양 기술(Spinous process floating technique)을 고안해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흉추 척수증의 수술에서 추체간유합수술은 기존의 현미경수술로는 제한이 많아 안전하게 성공하기 어려웠다. 김 센터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의 장점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추체간유합수술을 성공할 수 있는 수술기법(Biportal endoscopic transforaminal thoracic interbody fusion at the thoracolumbar junction levels)을 고안하여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연하였다.
김 센터장은 “경추 및 흉추의 척수증 수술은 위험하고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놓쳐 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고, 수술 후 후유증이 크게 남는 경우가 요추의 질환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방향내시경수술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최소침습적인 수술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수술을 성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시경을 이용하더라도 척수증의 수술은 위험도가 높고 고도의 기술과 숙련도가 필요하여,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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