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기업회생 난항…양양공항 활성화 가능할까
[KBS 강릉] [앵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새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정 항공사에만 의존하지 않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효과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0일 이후 항공기가 단 한 대도 뜨지 않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입니다.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항은 텅 비어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 찾기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자금 문제로 최종 인수는 모두 결렬됐습니다.
특히, 채권 조사 과정에서 임금 등 공익 채권이 두 배가량 늘면서, 최종 채권액은 500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플라이강원이 보유한 항공운항증명 AOC도 오는 18일이면 효력이 정지됩니다.
[주원석/플라이강원 기업회생 법정관리인 : "(매각 주관사가) 주요 쟁점으로 놓고 있는 건, 회사의 회생 채권을 인수할 자들과 그 외에 앞으로 투자해야 할 금액이 많은 기업. 그런 데를 위주로 (찾고 있습니다)."]
다행히 항공사 하이에어가 오는 26일 목표로 양양-김포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항공사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면 다양한 항공사의 복수 노선 취항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역 정치권은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등에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박상진/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장 : "양양공항 운영과 관련된 정책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정책감사를 토대로 해서 양양공항이 어떠한 정책 방향을 가지고…."]
강원도와 양양군이 2019년부터 플라이강원에 지원한 예산은 모두 165억 원에 이릅니다.
수백억 원이 투입된 항공사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원에 대한 효과 분석과 명확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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