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15% 줄었다…중국·인니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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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약 1조2800억원)로 전년보다 1억7400만달러(14.9%)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억1500만달러(13.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4300만달러(9.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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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약 1조2800억원)로 전년보다 1억7400만달러(14.9%) 감소했다.
은행이 금리 상승기 속 대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전년 대비 4억200만달러(63.7%) 늘린 영향이 컸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2억9700만 달러, 베트남 2억6500만 달러, 홍콩 2억1300만 달러, 미국 1억6100만 달러, 일본 1억4500만 달러, 영국 1억2300만 달러, 싱가포르 9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베트남(9300만 달러), 미국(4600만 달러), 일본(4100만 달러), 영국(3600만 달러)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말 순이익이 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3.8% 급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5억7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 1년전보다 적자폭이 3억3100만달러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억1500만달러(13.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4300만달러(9.4%) 줄었다.
이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전년 말(1.88%)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것으로 낮을수록 건전하다는 의미이다.
국가별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도네시아로 12.40%였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12억53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전체 고정이하여신이 19억2200만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부실 채권의 65.2% 가량이 인도네시아 점포에 몰려 있는 셈이다.
캄보디아가 1.60%로 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었다. 미국(0.19%), 중국(0.88%), 홍콩(0.23%), 영국(0.10%), 일본(0.71%), 베트남(0.32%), 싱가포르(0.58%) 등 다른 나라들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밑돌았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총 207개(40개국)로 전년 말보다 3개 증가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됐다. 특히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에 지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았고 현지법인(61개), 사무소(59개)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43개로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미국·일본(각 1-등급), 중국(2+등급), 베트남(2등급)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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