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 부리고 공을 빨아들인다" 전설의 내야수들 소환 김하성, 美매체 수비력 극찬

노재형 2023. 7. 12.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내야수 2명을 소환했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전반기를 결산하는 기사에서 김하성을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전반기 팀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스카우트들이 샌디에이고에서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하는 김하성은 2루수로서 구단의 영예라는 자리에서 로베르토 알로마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며 전반기 팀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김하성은 bWAR에서 수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내야수 2명을 소환했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전반기 뉴욕 메츠와 함께 가장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팀으로 꼽힌다. 최근 3년 동안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전력을 보강했음에도 43승4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팬그래프스는 샌디에이고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32.1%로 제시했다.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뜻이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8.5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경기차로 뒤져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샌디에이고는 희망적인 요소를 발견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3년차 김하성의 '일취월장'이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전반기를 결산하는 기사에서 김하성을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전반기 팀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스카우트들이 샌디에이고에서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하는 김하성은 2루수로서 구단의 영예라는 자리에서 로베르토 알로마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알로마는 골드글러브를 10번 거머쥔 전설적인 2루수다.

로베르토 알로마는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토론토 등에서 전설적인 2루솔 활약했다. AP연합뉴스

그는 1988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0년까지 뛴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을 거쳐 2004년 은퇴했다. 빅리그 초창기인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공수에 걸쳐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인 알로마는 2011년 90.0%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하성이 적어도 수비에서 샌디에이고 시절의 알로마보다 나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매체는 평가한 것이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강속구를 공략하는 법을 알게 됐다'면서 '내야 3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하성은 빠른 공으로 송구하고 자신의 근처로 오는 모든 야구공을 빨아들인다'고 했다. 즉 김하성이 타석에서는 빠른 공을 잘 공략하게 됐고, 수비에서는 포구와 송구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수비 묘기(defensive wizardry)와 컨택트 능력의 향상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파드리스에 밝은 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수비에 있어서 '묘기'라는 칭송을 받은 것이다. 전설적인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별명이 바로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다. 스미스 역시 1978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1년까지 뛰었고,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겨 1996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1980~1992년까지 13년 연속 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뛰어난 필딩 및 송구 능력을 지녔고, 플레이 도중 텀블링을 하는 등 화려한 쇼맨십까지 선보이며 최고의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자격 첫 해인인 2002년 91.7%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WAR에서 2.1로 수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및 2루수인 라이언 맥마혼(1.8)보다 0.3이 앞선다. 수비력 만큼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