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학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13~14일 LA에서 개최

김석 2023. 7.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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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이 LA한국문화원과 함께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을 미국 현지시각으로 13일(목)과 14일(금)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엽니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번역원과 뜻깊은 행사를 함께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한인 및 한글문학의 창작 기반 조성과 한-미간 문학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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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이 LA한국문화원과 함께 디아스포라 교류행사 '경계를 너머, 한글문학(Hangul Literature Beyond Borders)'을 미국 현지시각으로 13일(목)과 14일(금)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엽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문학의 한 축인 한인문학으로서 한글문학 창작을 확대하고, 창작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지역에서 활동해 온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 37명의 발행인·편집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행사 첫 날인 13일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오연희 미주한국문인협회장의 진행으로 작가 조해진이 미국 독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지 문예지 발행인과 국내 문학평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아스포라 문학 좌담회를 엽니다.

『단순한 진심』, 『로기완을 만났다』 등 사회적 타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적 글쓰기를 이어온 소설가 조해진은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창작 배경, 작품 속에 담긴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좌담회에서는 고광이(《외지》), 김희봉(《버클리문학》), 이현숙(《재미수필》), 연규호(《미주한국소설》) 등 문예지 발행·편집인이 한글문학 창작 환경과 지역, 세대, 언어를 아우르는 소통 활성화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 뒤, 문학평론가 이형권, 홍용희, 소설가 조해진 등이 연구자와 창작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범주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문단과의 협력과 정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이튿날인 14일 같은 장소에서 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한글 문예지 21개 단체가 참가하는 세미나와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오전에는 '2023 다문화 시대,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체성과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오후에는 문예지별 발간 현황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워크숍이 열립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행사는 디아스포라 한글문학이 쌓아 온 성취와 정체성을 자리매김하고 공유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디아스포라 문학 창작의 주체와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번역원과 뜻깊은 행사를 함께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한인 및 한글문학의 창작 기반 조성과 한-미간 문학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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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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