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금융그룹과 코엑스에 AI 스타트업 랩 개소…AI 분야 협력 가속화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 코엑스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랩을 열고 양사의 고객 빅데이터를 결합하는 등 AI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1일 코엑스에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430㎡ 규모에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160여명이 사용가능하다. 이곳에는 양사가 선발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기업 15곳이 입주해 있다.
SK와 하나금융그룹은 전통적인 우호 관계의 사업 파트너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1992년부터 SK그룹의 주거래 은행이었다. SKT와 하나은행은 2010년 하나카드의 전신인 하나SK카드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는 4000억원대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 AI 분야에서 ▲신성장 영역 공동 발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IT 관련 계열사 3곳과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3곳이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하는 점이다. 하반기 중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하나증권은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T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이번 스타트업 개소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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