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獨 최초 양극활물질 생산...폐배터리 공장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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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가 유럽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낸다.
바스프는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에 고성능 양극활물질(CAM)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블랙매스 생산을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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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가 유럽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낸다. 바스프는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에 고성능 양극활물질(CAM)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블랙매스 생산을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럽에서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과 재활용 공장이 한 데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독일 최초의 고성능 양극활물질 생산시설일 뿐만 아니라 유럽 최초의 대규모 완전자동화 양극활물질 생산시설이다. 바스프는 이미 향후 몇 년간의 수주량을 확보했으며, 유럽 내 배터리셀 제조업체 및 자동차 OEM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높은 비율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발자국도 크게 낮췄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양극활물질에 대한 추가 투자도 준비한다.
바스프는 아시아·북미 지역에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재활용 금속 기반의 양극활물질을 공급하며 자원 보존과 탄소발자국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슈바르츠하이데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게 됐다.
폐배터리 분쇄를 통해 생산되는 블랙매스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활물질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금속을 함유한다. 이를 화학적으로 회수해 지속가능한 양극활물질 생산에 나선다. 바스프의 신규 폐배터리 공장은 내년 가동이 목표다.
마틴 부르더뮐러(Martin Brudermuller) 바스프그룹 이사회 의장은 "최첨단 양극활물질 공장과 블랙 매스 생산을 위한 재활용 공장은 바스프가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바스프는 이번 투자로 배터리 탄소발자국 감축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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