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터 마이애미 입단하는 메시, MLS 첫해 활약은?

황민국 기자 2023. 7.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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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루사일 |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6)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하면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메시가 가족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항은 인터 마이애미 홈 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14㎞ 떨어져 있는 곳으로 메시의 입단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오는 16일 홈 구장에서 메시의 입단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5000만 달러(약 656억원)에서 6000만 달러(약 784억원) 사이의 연봉을 받는다.

미국 ESPN은 메시가 과연 MLS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SPN은 지난달 36번째 생일을 맞이한 메시가 직전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기록한 16골 16도움보다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수준이 MLS보다 한 수 위라는 점에서 공격 포인트 개수가 60개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SPN은 멕시코 출신의 카를로스 벨라(로스앤젤레스FC)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던 2017~2018시즌 9골 2도움에 그쳤지만 2018년 MLS 입성 첫해 14골, 이듬해 34골로 득점왕까지 오른 것을 하나의 사례로 제시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바르셀로나 시절 옛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5승3무13패)가 최근 10경기 무승으로 동부 콘퍼런스 15개팀 중 꼴찌로 추락한 것은 부담스럽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테베 푸블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디에 있든 내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는다. 나와 팀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이어가겠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마주할 준비가 됐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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