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에 맞춤형 선발투수는?…두산, 브랜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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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랜든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은 올해 야심차게 영입한 딜런 파일의 구위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브랜든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재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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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SG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브랜든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면서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9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으로서는 더욱 임팩트 있는 선수를 원했고, 이 때문에 브랜든과의 재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브랜든은 대만프로야구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은 올해 야심차게 영입한 딜런 파일의 구위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브랜든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재영입했다.
브랜든은 두산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3경기(20이닝)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피안타율은 0.194에 불과했고, 이닝당출루허용률 역시 0.90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한 브랜든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브랜든의 최고구속은 151㎞였고 제구력, 구위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각이 큰 슬라이더는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브랜든의 평가에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 감독은 "브랜든이 지금까지 보여준 피칭은 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하지만 아직 3경기밖에 던지지 않아서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브랜든이 온 후 두산 선발진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당시 6위였던 두산(41승 1무 36패)은 이제 3위에 올라 1위 LG 트윈스(49승 2무 29패)와 2위 SSG 랜더스(46승 1무 31패)를 위협하고 있다.
브랜든은 9연승을 견인하기 위해 12일 마운드에 오른다.
특히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를 상대로도 유독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SSG전 2경기(14⅔이닝)에 등판한 브랜든은 2승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올해도 SSG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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