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의 연못' 된 발트해 [앵커리포트]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리투아니아가 바로 이곳입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해 옆에 있어서 발트3국이라고 불리죠. 바로 옆이 러시아고요.
벨라루스가 여기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합의됐습니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 동쪽으로 오는 것을 막겠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오히려 러시아의 위협을 느낀 200년간 중립국입니다.
스웨덴, 그리고 74년 동안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을 한 것입니다.
지금 이 파란색 표시가 나토 국가들이고요. 이 두 곳은 이번에 올해 새로 가입한 나토 국가입니다.
발트 3국과 스웨덴, 핀란드에 둘러싸여 있는 이 발트해가 이제는 나토의 연못이 된 것입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를 잇는 철도가 내년에 완공됩니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 국경에서 1시간, 그리고 러시아 핵기지와는 7시간 거리인 케미에르비라는 곳, 이쯤입니다.
여기까지 나토의 병력과 물자를 쉽게 수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러시아 덕분에 나토가 지금 역대급 확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나토는 북대서양을 둘러싸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2차대전 후 소련 팽창을 막기 위해서 창설한 군사 동맹입니다.
소련 붕괴 후 동구권 국가들이 앞다퉈 나토에 가입을 했고 이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종료되면 우크라이나도 가입이 유력합니다.
스웨덴과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 턱밑까지 이제 나토가 동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조약 5조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회원국은 다른 회원국에 대한 무장 공격을 회원국 전체에 대한, 그러니까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자위권을 행사한다라는 것입니다.
자동으로 참전하게 돼 있는 아주 강력한 군사 동맹이죠.
지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곧바로 성사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겁니다.
다른 회원국들이 모두 참전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세계 3차대전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하고 이에 맞서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결속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토는 이제 태평양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가 북대서양이고요. 여기가 북태평양.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나토가 이 지역,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동맹이었는데 점점 이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모두 초청을 받은 것입니다.
중국이 군사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것 그리고 북한 핵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만난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한국이 나토 군사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서 준회원국 수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죠.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안보는 지역 현안이 아니라 글로벌 이슈다.
북한 핵은 전 세계에 위협이다라는 스톨텐베르크 총장의 발언, 모두 이런 맥락 속에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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