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CPI 상승 둔화 전망…"연율 기준 3.1%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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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에 나올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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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추정치와 같거나 이하 가능"…이달말 0.25%p 금리인상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에 나올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6월 CPI는 연율 기준으로 3.1%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기록한 9.1%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고,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다. 전월(4.0%)보다도 상승 폭이 크게 준 것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긴축 우려는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최신 보고서에서 6월 CPI가 전문가들 추정치와 일치하거나 그 이하일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런 예측이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는 CPI가 3.0~3.2% 사이로 나오고 S&P 500은 0.5~0.75% 오른다는 것이다.
또 CPI가 2.7% 이하일 경우 S&P 500이 최소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투자 리서치 회사 '22V 리서치'가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거의 3분의 2가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예측한 5%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54%는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떠안을 수 있다는 리스크 온(risk-on)에 무게를 뒀다.
반면, 폭스비즈니스 방송은 이번 CPI 보고서는 물가 압력이 다시 완화했지만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이 보는 대로 3.1%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과 연준의 2% 목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햄릭의 말을 인용해 "미국인들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극복했지만, 아직 전쟁에서 승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11일 오후 94.9%로 뛰었다. 지난주에는 86.8%였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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