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세안 회의서 오염수 공론화 불발?…회원국 찬동 얻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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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를 문제 삼고 공론화하려 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놓고 중국 측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일 개막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문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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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측 관심 높지 않고 호응 없어
中, 단독으로라도 관련 발표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를 문제 삼고 공론화하려 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놓고 중국 측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일 개막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문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올 여름에 실시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 중국은 "일본은 다른 방법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으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는 물론 일본, 중국도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의 장에서 의제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세안 측에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고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한다.
아사히는 복수의 아세안 외교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회의에서 채택될 문서에 (오염수 문제를)포함시켜 일본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국제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의제가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세안 회의 관계자 중 한 명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논의를 요구하는 곳은 중국 뿐이며, 일련의 회의에서 의제로 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이나 의장성명에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포함시킬 의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 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단독으로라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어떤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일본 측의 반론도 예상된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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