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잠수함 핵심 음향장비 국산화 성공

[서울=뉴시스]지난 6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Batch-II 모형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5년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음향 장비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산화율 76.2%를 기록했다.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하는 데 음파탐지기 소나(SONAR)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에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특히 기존 수입 장비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수입 장비는 문제가 발생하면 잠수함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해야 했지만, 국산 제품은 수중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이 장비들은 장보고-II급 성능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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