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낙연 겨냥 '낙지 탕탕탕' 혐오 발언한 사람은 징계해야"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이른바 ‘명낙회동’ 연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너그럽게 보면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첫 숟가락에 배부를 일은 없을 것이다. 계속 진행하면서 서로 간에 좋은 성과든 안 좋은 결과든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두 분이 저녁자리에서 아무리 좋은 뜻으로 만난다고 하더라도 혹시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면 국민들이 상당히 안 좋아 할 것”이라며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다만 준비가 충분치 못한 부분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짐작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두 분 노력과 당원들 또는 구성원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분위기는)달라질 거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만나기 꺼려하던 두 사람이 비를 핑계 삼아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다”며 “그렇다고 두 분이 계속 안 만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보도에 따르면 또 일주일 후로 연기했다는 말이 있으니까 너그럽게 보면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회동 연기 이유로 ‘블루웨이브’에 올라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하하는 ‘낙지 탕탕이’ 등의 부정적 표현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앙금이 있어도 상대에 대한 비하나 폄하, 혐오, 이걸 불러일으킬 의도를 갖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고, 그것을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당인데 당원들이라면 저런 표현을 쓰면 안 된다”며 “저건 반드시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치닫는 분들은 사실은 지금의 이 대표가 이쪽이든 저쪽이든 저런 극한적인 아주 혐오 표현을 쓰든가 차별적 언동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징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