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외국계 금융사도 건전성 유지·내부 통제 강화 최선 다해야"

박승희 기자 2023. 7.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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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외국계 금융회사 여러분도 우리 금융 시장의 일원으로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는 업계 애로·건의사항 및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해 금융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 원장은 "그간 외국계 금융회사는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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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환경 부합 규제 혁신·인프라 구축해 한국 발전 모색"
취임 후 두번째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업계 건의사항 청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자료사진) 2023.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외국계 금융회사 여러분도 우리 금융 시장의 일원으로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 통제 강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는 업계 애로·건의사항 및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해 금융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취임 초 간담회에서 제기된 등록심사 지연 문제와 외은지점 원화예대율 규제 개선 요청에 대한 개선 사항도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규제혁신 추진과 금융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금융중심지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및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등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배당절차의 개선 및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단 점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완화 및 자율보안체계 구축 등 금융보안규제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요건을 갖춘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하며 외환시장 개장시간의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를 개선할 것도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간 외국계 금융회사는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은행(JP모간체이스·HSBC·중국공상·MUFG) △보험(메트라이프생명·AIA생명·에이스손보) △금투(유안타증권·골드만삭스증권·베어링자산운용·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대표는 규제 개선 건의사항, 한국 금융중심지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 원장은 :최근 정부가 금융산업 글로벌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금일 논의된 사항이 규제 개선 및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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