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불가리, 홈페이지에 '대만' 표기했다 사과…중국 내 거센 비난

정은지 기자 2023. 7. 12.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홈페이지에 대만을 '중국 대만'이라고 표기하지 않았고 하나의 국가로 표기했다 사과했다.

12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가리가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대만을 표기해 공분을 샀다.

불가리가 홍콩과 마카오 표기에는 '중국'이라는 단어를 넣었지만 대만에는 '중국'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하나의 국가로 봤다는 이유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SNS 중심으로 '대만' 국가로 간주했다 비판
(중국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홈페이지에 대만을 '중국 대만'이라고 표기하지 않았고 하나의 국가로 표기했다 사과했다.

12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가리가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대만을 표기해 공분을 샀다. 불가리가 홍콩과 마카오 표기에는 '중국'이라는 단어를 넣었지만 대만에는 '중국'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하나의 국가로 봤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이슈는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불가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불가리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입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확고부동하다"며 "해외 홈페이지 관리 소홀로 매장 정보 표시에 오류가 있었으며 잘못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과에도 이번 사안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불가리가 홈페이지 시정 조치를 취했으나 국가와 지역별 목록을 아예 삭제하고 지역별 매장이 있는 지도만 남긴 점을 비판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웨이보 논평을 통해 "불가리는 몇 마디로 욕망으로 가득찬 사과를 했다"며 "'관리 소홀', '표시 오류'는 대중을 설득하기 어려우며, 이번 사과는 '중국 대륙'만을 위한 사과냐'고 꼬집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