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려동물도 치킨 알레르기 많아…피부 사료 선택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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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사료 선택은 신중하게 하고 치료 과정에서 수의사의 종합 판단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로얄캐닌 더마 심포지엄 좌담회'를 열고 반려동물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개념부터 진단법, 영양학적 관리 방법에 대한 의견 교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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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의피부전문의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 초청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의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사료 선택은 신중하게 하고 치료 과정에서 수의사의 종합 판단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로얄캐닌 더마 심포지엄 좌담회'를 열고 반려동물의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개념부터 진단법, 영양학적 관리 방법에 대한 의견 교류를 진행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미국수의피부전문의이자 미국수의피부학회(ACVD) 회장을 지낸 로잔나 마르셀라(Rosanna Marsella)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와 △김하정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류경문 스킨앤이어 동물병원 원장 △아시아 수의임상피부학 전문의(DASVCD)인 박원근 용강동물병원 원장 △송치윤 수원24시 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피부질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경험과 처방식 사료의 사용,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 마르셀라 교수 "수의사도 사료 확인하고 추천해야"
마르셀라 교수는 "미국의 반려동물도 닭고기 알레르기(치킨 알러지)가 가장 흔하다"며 "강아지, 고양이의 식이 관리를 위해 높은 품질관리와 데이터 수준을 갖춘 사료를 추천하려면 수의사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도 한국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이라며 "같은 가수분해 사료임에도 펩타이드 사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제품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증거와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마르세라 교수는 "미국은 식이 알레르기 외 곰팡이로 인한 알레르기 촉발이 많다"며 "실제로 보호자들이 곰팡이 때문에 이사를 하거나 실내 공간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또한 흡연자가 많아서 간접흡연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레르기 유발 가능 물질을 관리하려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자주 목욕시키고 몸을 닦아주는 등 알레르기 원인 인자를 없애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처방식 사료는 가수분해의 정도가 중요하다"며 "3000달톤(분자의 무게) 이하 크기로 완전히 가수분해된 단백질을 사용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처방식 사료 추천시 검증된 데이터 확인 필요"
김하정 교수는 "피부질환에 대해 노블 프로틴을 조합한 홈메이드 식이를 시도해보는 보호자들도 있지만 이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완벽히 검증된 레시피를 구하기도 어렵고 많은 보호자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바탕으로 홈메이드 식이를 만들어 급여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치윤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처방식 사료를 추천할 때 검증된 데이터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확실하고 증거자료가 충분한 사료인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근 원장은 "현 시점에서 처방식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보완이 필요하다"며 "일반식 사료와 차이없이 관리되다보니 기본 검증 등 과정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류경문 원장은 "수의사들이 피부관리와 관련해 보호자들에게 설명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며 "식이 제한 실험 등 보호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미 문서화돼 있는 자료를 활용하고 초진 시 최대한 상세한 상담과 설명을 진행하는 것이 이후 진료 및 상담에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수의사는 "최근 성장기 자견의 영양학적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식이 알레르기 진단 및 관리를 위한 '하이포알러제닉 퍼피'를 선보였다"며 "가수분해 콩 단백질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칼슘이 들어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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