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항암화학요법 표준서식 신설…EMR 연결해 전송

심사평가정보 자료제출 시스템 업무 흐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항암화학요법 심사정보 표준서식'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의료기관 청구 담당자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항암화학요법 진료정보를 별도 제출해야 했다. 신설된 서식을 활용하면 항암화학요법 진료정보를 전자의무기록(EMR)에 직접 연결해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이 서식은 의료기관의 개발일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2일부터 'HIRA e-Form 시스템'을 통해 제출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HIRA e-Form 시스템은 의료기관의 자료 제출 편의성과 진료비 심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구축해 운영 중인 '심사평가정보제출시스템' 중 하나다. 진료비 심사 등에 필요한 진료정보 등 각종 자료를 전산화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현재 HIRA e-Form 시스템은 △진료비 심사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 및 협력기관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척추 MRI 급여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 의료기관은 HIRA e-Form 시스템으로 병원 정보 시스템 연계 개발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환자에 대한 연간 한방 추나 실시내역(횟수) 실시간 확인, 심사기준 조회 등 진료비 청구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기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최동진 심사평가원 정보운영실장은 “HIRA e-Form 시스템은 초기 데이터 정비 및 의료기관 EMR과 맵핑(mapping)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한번 구축되고 나면 심사평가원과 의료기관 간 자료송수신 뿐만 아니라 내부 환자관리, 기관 간 환자교류 등 정보의 체계적 활용이 가능하다”며 “의료기관이 보유한 진료정보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사평가원은 9월까지 항암요법 심사정보 표준서식의 개발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항암요법 다빈도 청구기관, 요청이 있는 기관, 청구SW개발업체에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