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로 나서는 60대 34만 명 늘 때.. 20·40대 15만 명 "일자리 찾아 전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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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심화에 따른 취업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오늘(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 2,000명.
60세 이상에서 34만 3,000명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94만 7,000명으로 11만 7,000명이 줄었습니다.
다른 연령층 취업자의 경우 30대 7만 명, 50대 7만 1,000명, 60대 이상은 34만 3,000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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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늘고.. 20·40대 등 감소세"
증가 폭 감소세.. 30만 명대 등락
제조업 약세 계속.. 6개월째 내리막
고령화 심화에 따른 취업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60대 부모가 일터로 나설 때, 20대와 40대는 집을 지키거나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취업자는 늘어난다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크게 바뀐 게 없습니다.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3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온도차가 여전했습니다. 고령화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의 취업시장 진출이 지속된 반면,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뚜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부문에선 취업자 약세가 6개월째 이어졌습니다.
■ 6월 취업자 석 달 연속 30만 명대 넘어
오늘(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 2,000명.
지난해보다 33만 3,000명 늘었습니다.
4월(35만 4,000명)·5월(35만 1,000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30만 명대 증가세는 유지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 들어 30만~40만 명대 범위에서 등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가 폭은 2월 31만 2,000명에서 3월 46만 9,000명으로 확대했다가, 4월부터 30만 명대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 60대 증가세 주도.. 20,40대 15만 명 줄어
고령층이 사실상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60세 이상에서 34만 3,000명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94만 7,000명으로 11만 7,000명이 줄었습니다. 8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감소 폭 역시 5월(-9만 9,000명)에서 더 확대됐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연령층 취업자의 경우 30대 7만 명, 50대 7만 1,000명, 60대 이상은 34만 3,000명 늘었습니다.
반면 40대는 3만 4,000명 감소하면서 12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20대와 40대에서만 15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1만 명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업은 6만 2,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1만 2,000명)부터 7개월째 취업자가 줄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과 건설경기 둔화가 취업자 수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신, 지난달 음식ㆍ숙박업 취업자는 11만 6,000명 늘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보건ㆍ사회복지업도 취업자가 12만 6,000명 늘었습니다.
■ 실업자 15년 만에 최저.. "수출 경기 등 불확실성 상존"
실업자는 80만 7,000명으로 8만 1,000명 줄었습니다. 이는 2008년 6월 77만 명 기록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 역시 2.7%로 0.3%포인트(p)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 5,000명으로 11만 8,000명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8%p 상승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 감소하는 데에는 인구감소 영향을 같이 봐야 할 것"이라면서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하는 경향이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유지되는 상황이지만 증가 폭은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라면서 "수출 경기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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