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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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11일 14: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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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발행도 적극 나서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지난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시장도 찾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들어서만 200억원어치 1년물 CP를 찍었다.
SK에코플랜트는 IPO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가 하반기 중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시가총액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SK에코플랜트의 인기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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