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오다 말다’ 반복… 습도 높아 당분간 ‘한증막' 폭염

남부지역 강한비...수도권 오후까지, 강원 밤까지 비소식

▲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 106의 4번지 일원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인근 도로로 쓸려내려가면서 도로 일대가 침수, 시와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다.

장맛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습도도 높아 당분간 ‘한증막 폭염’이 지속되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 곳곳에 12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체감온도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비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돼 수도권·충청·제주에 오후까지, 강원과 남부지방에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오전 8시 현재 충북·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40㎜씩 내리고 있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은 비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전북 등도 오전까진 비가 소강상태겠다.

기상청은 오전 5시 예보에서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을 전남·영남(경북북부동해안 제외) 30~80㎜(전남과 경남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전북 5~60㎜, 수도권·강원동해안·충남·경북북부동해안·제주남부 5~20㎜로 예상했다.

비는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 전국 대부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제주도 일부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사진은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물놀이 튜브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4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질 이 비는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 때문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겠다.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5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3.4도, 인천 23.3도, 대전 24.9도, 광주 24.1도, 대구 25.6도, 울산 24.1도, 부산 23.1도다.

제주는 전역이 간밤 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 곳곳의 낮 기온이 31도를 웃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