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 손’ 사우디 국부펀드, 지난해 14조2600억원 투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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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자금을 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시자료에 따르면 PIF는 2022년 약 110억달러(약 14조2600억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PIF는 지난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몇 퍼센트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PIF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은 15%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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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천문학적인 자금을 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시자료에 따르면 PIF는 2022년 약 110억달러(약 14조2600억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약 25%의 수익률로 19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만 PIF는 지난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몇 퍼센트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PIF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은 15%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연초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승률(약 16%)와 비슷한 수준이다.
PIF의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PIF는 356억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로, 89억달러 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어 액티비전 블리자드(32억달러), 일렉트로닉 아트(30억달러), 우버(23억달러) 등이다. 전반적으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이 투자 목록 상위권에 올라 있다.
CNBC방송은 나스닥 비중에 비해 PIF가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엔 인색하다고 전했다. 구글의 경우 나스닥 비중이 2.87%에 달하지만 PIF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1%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PIF의 총자산은 7780억달러(약 1010조원)에 달한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 지분 4%를 PIF에 추가 양도했다. 약 8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투자에 나선 PIF는 금융, 에너지 분야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 영역에서 존재감을 크게 키우고 있다. 이미 지난해 스포츠 투자회사를 별도로 세워 국내외 스포츠에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골프를 출범시킨 뒤 지난달 전격 합병한 것이 대표적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달 동안 PIF는 세계적인 스포츠에 투자함으로써 사우디의 소프트파워를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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