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다쳤는데 "장난"…女보조사 바닥에 날려버린 거구의 장애男 [영상]

소봄이 기자 2023. 7. 12.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인 활동 보조사로 일하는 어머니가 돌보던 지적장애 2급 남성에게 밀쳐져 뇌를 크게 다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아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적장애 2급이라는 이유로 한 가정을 뭉개버린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적장애 2급을 가진 남성의 보조인으로 2년 동안 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장애인 활동 보조사로 일하는 어머니가 돌보던 지적장애 2급 남성에게 밀쳐져 뇌를 크게 다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아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적장애 2급이라는 이유로 한 가정을 뭉개버린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적장애 2급을 가진 남성의 보조인으로 2년 동안 일했다. 해당 남성은 신장 180㎝에 체중 100㎏ 정도로 건장한 체격이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30분쯤 대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남성에게 집으로 가자면서 5~6m 뒤에서 뒤따라갔고, 이때 남성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와 마주 보고 있는 피해자를 강하게 밀쳤다.

('보배드림' 갈무리)

피해자는 아무 방어조차 하지 못한 채 뒤로 쓰러져 멀리 날아갔고,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혀 기절했다. 하지만 남성은 피해자를 보고도 뒷걸음질로 도망쳤고, 결국 마트 측 보안요원에게 잡혔다고 한다.

A씨는 "119에서 어머니가 뇌를 크게 다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다"며 "외상성 두개내출혈, 후두 골절, 뇌진탕 등 전치 8주 진단받았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후유증으로는 냄새를 전혀 못 맡으시고 발음도 어눌해지셨다. 10분 전 이야기하던 것도 잊어버리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가해자 측은 "내 자식은 장애를 갖고 있다. 장난으로 그랬을 거다. 절대 고의성 없었을 텐데 이해해달라"며 합의서 작성을 요청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장애를 앓고 있단 이유로 사람을 해쳐도 되나요? 장난이었다고 이해를 바라는 게 과연 맞는 걸까요?"라며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인지하고 어머니가 쓰러진 모습을 끝까지 쳐다보면서 도망간 점은 지적장애 2급 장애인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 일반인이 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울분을 토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