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쟁·물질적 보상' 중시…'기계적 평등' 지양해 성과 추동

구교운 기자 2023. 7.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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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함'을 최고의 가치 중 하나로 추구하는 북한이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기계적 평등'을 지양하고 경쟁과 물질적 보상을 중시하며 성과를 추동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대중자신의 운동으로 확고히 전환시킨 데 성과의 비결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 초급당위원회의 성과에 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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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공정하고 상벌 명백해야 대중 이해관계 자극해 성과"
"물질적 평가서 '평등주의' 근절…중요한 업무 작업반에 특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의 대중 운동 성과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사업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평등함'을 최고의 가치 중 하나로 추구하는 북한이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기계적 평등'을 지양하고 경쟁과 물질적 보상을 중시하며 성과를 추동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대중자신의 운동으로 확고히 전환시킨 데 성과의 비결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수산협동조합 초급당위원회의 성과에 관해 보도했다.

신문은 "무슨 일에서나 총화(결산) 평가가 공정하고 상벌관계가 명백해야 대중의 이해관계를 자극해 성과를 더둘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초급당위원회가 수산물 생산량을 3배 이상 확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던 이유로 '총화 평가의 공정성, 정확성'을 꼽았다.

초급당위원회는 작업반에서 매달 추천한 근로자들을 '3대혁명 붉은기 쟁취운동 영예등록장'에 등록하고 영예게시판에도 소개하며 혁신자 축하모임 무대에도 내세우는 등 성과에 걸맞는 대우를 했다고 한다. 또 3대혁명기수들을 평양견학과 혁명전적지 답사에 우선적으로 보내고 모범적인 가공작업반 반장은 사회주의 애국공로자의 영예를 받도록 했다.

물질적 평가에서도 후방기지에서 생산된 생산물 공급 및 우대조치에서 '평균주의'를 철저히 근절했다며 기계적인 공정함과 평등을 지양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신문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조합의 생산과 발전, 대중운동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했다"며 "조합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을 맡아하는 양식작업반에 모든 면에서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 실례"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초급당비서의 실수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소문난 혁신자'인 기관수리공이 '가슴앓이'를 했던 사례도 전하면서 형식주의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했다.

신문은 "당 조직의 공정하면서도 정확한 정치적, 물질적 평가는 대중운동속도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경쟁에 따른 차등적 보상체제가 성과의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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