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에 진심’ 인터밀란, 오나나 맨유 보내고 이적 자금 마련한다

박찬기 기자 2023. 7.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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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Getty Images



인터밀란(이탈리아)은 올여름 로멜루 루카쿠(30·첼시)에게 진심이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현지시간) “인터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안드레 오나나(27)의 이적과 관련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협상 중인 인터밀란은 그를 보내고 받은 이적 자금으로 루카쿠에 투자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인터밀란에 임대로 합류했다. 그는 37경기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세리에 A에서 3위를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과거에도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에 합류한 루카쿠는 2시즌 간 95경기 64골 16도움을 올리며 세리에 A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1시즌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의 선수와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로멜루 루카쿠. Getty Images



이에 루카쿠와 인터밀란 양측은 서로를 원하고 있다. 루카쿠는 임대 종료 후 원소속팀인 첼시에 복귀했지만 이미 마음은 인터밀란에 향해있다. 첼시 또한 루카쿠를 잡을 의향이 없으며 그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를 원하고 있다.

인터밀란은 현재 맨유와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이적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12년간 팀에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33)와 작별한 맨유는 오나나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개인 합의는 완료됐고 조만간 이적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약 837억 원)로 알려졌다.

맨유와 첼시 모두 프리시즌에 미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맨유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오나나의 영입을 완료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루카쿠 또한 오나나의 이적 상황에 따라서 첼시의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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