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친박신당 실체 전혀 없어…앞으로도 다시 나올까 회의적"

"저는 아직 국힘 최고위원…무소속 출마 말도 안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 2023.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과거 친박연대 같은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실체가 전혀 없고, 앞으로 그런 정당이 다시 태어날까 하는 것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출마설과 관련, 국민의힘·친박신당·무소속 중 어디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최 전 부총리의 경북 경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최 전 부총리와 통화만 하고 만나지는 못했다"며 "그런 언급은 없었는데 지역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느냐라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다. 출마할 여건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경북(TK)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영향력이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해서 총선 과정에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당선되도록 어떤 결정적인 정치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별로 그렇게 나서지는 않으실 걸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결국 각자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서 출마하고 당선되든 그렇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아직까지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라며 "최다득표를 한 최고위원이 지금 무소속을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런데 여건이 되면 출마하고 싶다라고 한 것이 마치 무소속 출마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사실과는 다르다"라며 "지금 당장에 선거 때도 되지도 않았는데 당 지도부의 한 사람인 제가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