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팀 떠난 멤버들, 각자의 길에서 서로 응원했으면" [N인터뷰]①

그룹 틴탑/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은 그룹 틴탑이 3년 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스페셜 앨범 '투 유'(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에 지난 4일 새 앨범 '포슈어'(4SHO)를 발매하고 컴백한 것. 특히 지난 5월 캡이 논란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하고 동시에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해지한 후, 4인조로 재편해 돌아온 틴탑은 벌써부터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치면서 다시 한 번 비상할 틴탑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타이틀곡 '휙' 음악방송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틴탑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콘서트 '2023 틴탑 위고 락 잇 드랍 잇 탑 잇 헤이 돈 스탑 잇 팝 잇 라이브'(2023 TEEN TOP we gonna rock it drop it top it hey don't stop it pop it LIVE)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3년 만의 컴백이니 만큼 팬들의 기대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언급 이후 역주행을 하게 되면서 이번 컴백의 발판을 마련한 틴탑. 최근 뉴스1은 틴탑과 서면을 통해 인터뷰를 나누면서 '놀면 뭐하니?' 역주행 후 컴백을 하게 된 소감과 함께 3년 만의 컴백 활동에서 느낀 점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 틴탑/ 사진제공=티오피미디어

-약 3년 만에 컴백 활동을 하게 됐는데, 활동 소감을 밝힌다면.

▶(니엘) 3년 만에 컴백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관심 가져 주셔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는데, 매일 같이 붙어있다 보니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더라. 진짜 변한 건 나이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리키) 제 군입대와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있다 보니 완전체 모습을 보여드리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이 활동 자체가 제겐 에너지더라. 엔젤과 함께하는 무대와 틴탑 활동을 왜 갈망했는지 깨닫게 됐다. 그래서 또 좋은 모습으로 얼른 찾아뵐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4인 체제로 컴백을 하게 됐는데, 이전 활동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천지) 사실 달라진 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재편 후 달라졌던 건 노래 파트와 안무 구성을 4명으로 맞춰야 한다는 점이었다. 4명이서 무대를 만드는 게 처음이고, 오랜만에 컴백이니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창조) 다섯 명, 여섯 명이 줬던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많이 연습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허전함이나 빈 부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4명도 으쌰 으쌰 열심히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올해로 데뷔 1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13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창조) 전 지금이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한 것 같다. 벌써 데뷔 13주년을 맞고, 14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응원해 주는 엔젤들도 저희 곁에 있다는 게 너무나도 뜻깊은 것 같다. 이번 활동이 저희가 앞으로도 꾸준히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

▶(리키) 13년을 열심히 달려온 만큼 7월10일, 데뷔했던 그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열정도 넘쳤다. 그렇다고 지금 그 열정이 없어진 건 아니더. 독기 가득했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으로 또 달릴 거다.

-지금은 그룹을 떠났지만 그동안 함께 해왔던 다른 멤버들의 앞날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면 어떻게 남기고 싶나.

▶(천지) 저희와는 이제 다른 길을 가지만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면 좋을 것 같다. 저희도 틴탑이라는 팀 안에서 돈독하게 저희의 길을 걸어 나아가겠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다시 호흡을 맞췄을 때 3년 간의 시간만큼 단단해진 부분이 있었나.

▶(창조) 아무래도 멤버들 사이의 결속력이 단단해진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흐름에 따라 멤버들의 내면이 더 깊고 성숙해졌다. 한층 성장하고 나이가 든 만큼 저희 사이의 결속력이 더 깊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천지)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노련미가 더 돋보이는 것 같다. 데뷔 년차도 오래됐고, 3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 왔다. 그 결과물이 멤버 모두 무대 위에서 발휘되는 것 같다.

-각자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3년 동안 멤버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응원해왔나.

▶(리키)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어땠는지 '이런 점이 좋더라' '이런 점은 이렇게 발전시켜보는 건 어떻겠냐' 조언을 많이 했다. 개인 활동을 하는 멤버들을 모니터링하면서 저도 발전하고,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다.

▶(니엘) 저는 솔로로 많이 활동했었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시간이 맞으면 같이 밥도 먹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카카오톡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더라. 멤버들 모두 가족 같은 사이라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항상 서로를 챙기려는 마음이 전해져 울컥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