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집권' 쁘라윳 태국 총리 정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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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 오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이던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누이 잉락을 축출하고 같은 해 8월에 총리가 됐다.
이후 쁘라윳 총리는 PPRP를 떠나 RTSC에 입당하며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다시 한번 총리직 연장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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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 내일 차기 총리 투표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14년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 오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성명을 내고 "오늘부터 정치를 그만두고 루엄타이쌍찻당(RTSC)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로서 9년간 많은 성공을 이뤘다"며 "안정과 평화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노력했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RTSC 당원들에게 태국 사회의 세 가지 기둥인 '국가, 종교, 군주제'를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이던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누이 잉락을 축출하고 같은 해 8월에 총리가 됐다.
또 쿠데타 이후 5년 만인 2019년 3월 총선에서 쁘라윳은 팔랑쁘라차랏당(PPRP) 후보로 직접 나서며 총리로 선출됐다.
이후 쁘라윳 총리는 PPRP를 떠나 RTSC에 입당하며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다시 한번 총리직 연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RTSC는 총선에서 군주제 개혁 등 의제로 돌풍을 일으킨 야권에 밀려 3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쁘라윳 총리는 총선 전 "당이 총선에서 적은 수의 의석만 얻는다면 집으로 돌아가서 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태국 의회는 오는 13일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은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지만 군부가 장악한 상원의 반대로 차기 정부 구성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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