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전년比 33만명↑… 제조업은 6개월 연속 감소(종합)

최유빈 기자 2023. 7. 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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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33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1만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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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취업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취업자 수가 33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1만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000명(1.2%) 늘었다. 증가 규모는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3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1만명 감소한 셈이다.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7만1000명, 7만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0만3000명, 40대에서 3만4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1000명)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6000명·4.5%), 숙박 및 음식점업(11만6000명·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8000명·7.7%) 등에서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6만2000명(-2.8%), 3만2000명(-5.6%)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명(-0.2%), 운수창고업은 3만9000명(-2.3%) 줄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6000명(3.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000명(-2.8%), 11만5000명(-9.6%)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1.1%),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1.9%)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5.8%)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9.1%)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실업자 규모는 2008년(-77만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작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오른 69.9%로 집계됐다.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지난해 6월(10만4000명) 10만명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반영됐다"며 "인구에 비해 고용률도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취업자 증가 규모 감소가 청년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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