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감소…"대손비용 증가 때문"

박연신 기자 2023. 7.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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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천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2천8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억7천400만 달러, 14.9%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같은 감소는 은행이 대손비용을 1년 전보다 4억200만 달러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은행은 금리 상승기 속 대출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비용을 늘린 바 있습니다.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4억1천500만 달러(13.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4천300만 달러(9.4%) 줄었습니다.

이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1년 전(0.64%)보다 0.15%p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순이익 감소 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말 해외점포 수는 총 207개(40개국)로 1년 전보다 3개 증가했습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4개 점포가 폐쇄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대만에 국내은행 최초로 지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43개로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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