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도 선원 없이…자율운항 시장 경쟁 본격화
[앵커]
선원 없이 바다 위에서 스스로 항해가 가능한 배, 바로 자율운항선박인데요.
HD현대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대형선박 자율운항 실증에 성공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1만5,000개를 나를 수 있는 대형 선박이 선원 없이 바다 위를 가로지릅니다.
배에 장착된 탐색 레이더가 반경 50km까지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장애물이 1.8km 이내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항로를 바꿉니다.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독자 기술을 탑재한 이 배는 최근 거제 조선소에서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km를 자율운항해, HD현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형선박 자율운항 실증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자율운항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HD현대입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한 HD현대는 하반기부터 제어기능이 들어간 자율운항 선박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HD현대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상용화 시장에 합류한 건데 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 120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관련 시장 규모가 2030년 약 33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영호 /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우리나라가 조선 산업에서 글로벌 리딩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자율운항선박과 친환경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오션도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자율운항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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