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서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린 60대 여성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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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기습폭우로 하천 고수부지를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 시간당 최고 6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3시34분쯤 사상구 학장천이 갑자기 불어나 하천 고수부지를 산책하던 60~70대 노인 3명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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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기습폭우로 하천 고수부지를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 시간당 최고 6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3시34분쯤 사상구 학장천이 갑자기 불어나 하천 고수부지를 산책하던 60~70대 노인 3명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공무원 등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밤샘 수색에 나섰으나, 이날 아침까지 실종된 여성을 찾지 못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실종 신고 직후 곧바로 수색을 벌였으나, 물살이 워낙 세고 하천 물이 많이 차올라 실종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늘 날이 밝자마자 실종자가 발생한 학장천은 물론, 낙동강까지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전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부산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전날부터 부산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이틀째 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6시30분 기준 부산지역 강수량은 51~156mm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51mm 해운대구 156mm 부산진구 108.5mm 기장군 81mm 동래·연제구 80.5mm 중구 98.1mm 등을 기록했다.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오후 늦게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현재 부산에서는 온천천·학장천·수영강 등 산책로와 저지대 8곳, 세병교·연안교·수연교 등 하상도로·지하차도 4곳, 기장군 대변~죽성리 해안도로와 기장해안도로 등 2곳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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