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모기' 비상…인천·경기북부·강원서 두배 늘었다

박미주 기자 2023. 7. 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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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북부·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하룻밤에 한 대의 유문등에서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로, 전년(3.5마리)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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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병청

인천·경기북부·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매개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하룻밤에 한 대의 유문등에서 채집된 모기의 평균수)가 25주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로, 전년(3.5마리)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6주차 모기지수는 9.2마리로 각 약 2.5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집된 전체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했다.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늘었다.

이에 질병청은 인천·경기북부·강원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 질병청

질병청은 말라리아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유충 서식지 제거와 환자 발생지역 주변의 성충 방제 강화 등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지자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위험지역 방문자는 개인 예방수칙 실천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 받을 것"을 강조했다.

사진= 질병청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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