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고백 논란' 다시 입 연 소트니코바 "왜곡된 정보가 러시아 선수들 비난"

권수연 기자 2023. 7.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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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소트니코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은 언론에서 갑자기 부풀려진 상황에 대해 엄청난 양의 연락을 받았다"며 "모두가 내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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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트니코바 SNS 계정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14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소트니코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은 언론에서 갑자기 부풀려진 상황에 대해 엄청난 양의 연락을 받았다"며 "모두가 내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많은 언론이 내가 이미 불법 약물 사용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나는 '도핑이 발견됐다'고 말한 것 뿐이다. 운동선수가 샘플에 문제가 생겨서 이를 통보받으면 '내가 도핑을 했다고?'라고 생각하며 당황한다. 하지만 당시 샘플에 스크래치 자국이 있었고 이를 발견한 것도 WADA(세계도핑방지기구)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다행히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를 피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발언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섰던 소트니코바는 상대적으로 연기 완성도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받으며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전적이 있다. 

만일 소트니코바의 도핑이 사실로 밝혀지면 금메달은 박탈되고, 당시 은메달을 기록한 김연아가 새롭게 금메달을 받게된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국제빙상연맹(ISU) 공식 SNS

대한체육회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트니코바의 도핑 사실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도핑 논란에 불을 지피고도 한동안 조용했던 소트니코바는 재조사 이슈가 떠오르자 떳떳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왜곡된 정보는 해외 언론이 러시아 선수를 비난할 빌미를 준다"라며 "그때(소치 올림픽)나 지금이나 WADA는 나에게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내게서 중요한 것(금메달)을 뺏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만일, 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WADA는 채취한지 9년 된 소트니코바의 소변샘플을 재조사하게 된다. WADA는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10년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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