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미사일 쐈던 러 前사령관, 조깅 중 총 7발 맞았다
김가연 기자 2023. 7. 12. 09:23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민간 사상자를 낸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연루된 전 러시아 잠수함 사령관이 조깅 중 총에 맞아 숨졌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는 전날 오전 6시쯤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의 한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도중 7발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국가조사위원회는 사건 발생 다음날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권총과 소음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피트니스 앱을 통해 르지츠키의 움직임을 추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르지츠키는 평소 자신의 조깅 경로와 소요 시간 등을 앱에 게재했는데, 범인이 이를 통해 그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잠수함 사령관 출신인 르지츠키는 시 행정부의 징집 부책임자로 일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전에는 흑해에서 크라스노다르 잠수함의 사령관으로 복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가담했다. 다만 르지츠키 유족들은 그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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