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7.2%·성과급↑ vs 착시효과"… KB손보, 임단협 입장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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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사측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올해 KB손해보험 임단협에서 가장 큰 이슈는 임금인상·성과급 확대다.
KB손해보험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성과급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매년 KB손해보험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성과급 규모와 임금 인상률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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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사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10차 본 교섭에 돌입한다. KB손해보험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에 당기순이익의 15%를 성과배분, 안식년휴가제도 추가 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손해보험 사측은 "실적 개선은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착시효과다"며 맞서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올해 KB손해보험 임단협에서 가장 큰 이슈는 임금인상·성과급 확대다. 노조는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7700억원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KB손해보험의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임직원이 2963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1인당 평균 3118만4610원을 받는 셈이다. KB손해보험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성과급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안식년휴가제도도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KB손해보험 노조는 안식년휴가제도 적용 대상으로 5년차 직원을 추가로 넣는 한편 30년차 이상 직원에 대해 안식년 휴가 소급 부여를 요구했다. KB손해보험 노사는 임단협과 별도로 희망퇴직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KB손해보험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2024년 7월 고용안정협약이 끝나는 시점에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2019년과 2021년 희망퇴직 후 노사합의사항이었던 150여명의 신규채용을 이행한 후 희망퇴직을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측의 움직임에 반발해 노조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노조는 10차 본교섭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지 못 할 경우 긴급 집행위원회, 분회장대회, 분회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말 쟁의권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매년 KB손해보험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성과급 규모와 임금 인상률을 확정한다. 지난해 경우에도 노조의 부분 투쟁 등을 거쳐 ▲기본급 1.5% 인상(단 5급, 6급은 3%인상) ▲ 중식대 12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인상 ▲ 상여금 300%(2021년 10월 선지급분 100% 포함) ▲ 노사상생 축하 타결금 150만 복지포인트 지급 ▲ 임급피크제개선 정률제(350%) ▲ 상여금 제도 개선(격월 150% 지급→ 매월 75%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앞서 KB손해보험 노사는 지난해 8월 평가공정성, 보상체계,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화·복리후생 등 4개 항목을 개편하기 위해 콘페리에 연구용역(컨설팅)을 맡긴 바 있다. 콘페리는 1969년 미국 LA서 설립된 자산규모 글로벌 1위 인사·조직 컨설팅기업이다.
콘페리는 ▲ 조직문화 부문에서는 스마트워크, 보고문화 간소화 등 일하는 방식 개선 방안을 ▲ 평가공정성 부문에서는 평가 공정성 강화, 평가 수용성 강화를 위한 과정 관리 방안 ▲ 보상체계에선 KB손보에 적합한 보상체계 모델 발굴, 직급 체계 변경 검토, 급여 항목 통합 ▲ PS제도·복리후생 부문에선 조직 성과와 연동한 적정 수준의 보상 정책 수립 등을 진단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노조가 최종 확정한 안건을 두고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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