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현대모비스·메리디안이 공동 개발한 고급 음향 시스템 탑재

고성민 기자 2023. 7.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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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기아 EV9에 탑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채택된 건 K8, EV6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V9에 적용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역시 메리디안 고유의 음향 효과를 통해 현장감과 입체감을 다채롭게 구현한다.

K8, EV6와 달리 브랜드 최초로 5.1채널 사운드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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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기아 EV9에 탑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채택된 건 K8, EV6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기아 EV9. /현대모비스 제공

메리디안은 1977년 영국에서 시작한 고급 오디오 브랜드다. 독보적인 DSP(Digital Signal Processing·디지털 신호를 기계장치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적회로) 기술을 보유해 디지털 음향을 가장 아날로그답게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V9에 적용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역시 메리디안 고유의 음향 효과를 통해 현장감과 입체감을 다채롭게 구현한다. K8, EV6와 달리 브랜드 최초로 5.1채널 사운드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5.1채널 사운드시스템은 5채널 대역과 저주파 대역 1채널 등 총 6개 채널을 사용하는 멀티채널 오디오를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총 12채널의 앰프와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정교한 사운드 제어와 세밀한 음질을 구현한다. 영화관이나 홈시어터에서 즐기던 풍부하고 실감 나는 사운드를 차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음악 출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압을 최적화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는 적응 제어 DSP 기능도 추가했다. 음악 재생을 위한 모든 전력을 35V 고전압에 의존했던 기존과 달리, 필요한 만큼 능동적으로 전압을 조절한다. 소모 전력에 민감한 전기차에 적합하다.

스피커는 독일 닥터 쿠르트 뮐러사가 보유한 NATec(Natural Application Technology) 진동판을 오토모티브 사양으로 튜닝해 적용했다. NATec 진동판은 천연 원목과 나노 금속 혼합 재질로 구성돼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한다. 원음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다이내믹한 저음 대역 사운드 출력에도 효과적이다.

차체 내부 탑승 공간 전체를 스피커 인클로저(울림통)로 활용하는 OCS(Open-Air Connected Subwoofer) 서브우퍼 스피커도 특징이다. 스피커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며, 동시에 깊고 풍부한 저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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