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제일 빠른 달팽이"…3년만에 열린 경주대회서 '에비' 우승

하수민 기자 2023. 7.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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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이 같은 모토를 가지고 수십 마리의 달팽이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가 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이 세계적인 연례 달팽이 행사는 1960년대 마을 자선 행사로 시작해 현재는 수십 마리의 달팽이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대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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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이 같은 모토를 가지고 수십 마리의 달팽이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가 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11일 (현지시간) 메트로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노포크의 작은 마을인 콩햄(Congham)에서 2020년 이후로 처음 달팽이 경주 월드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이 세계적인 연례 달팽이 행사는 1960년대 마을 자선 행사로 시작해 현재는 수십 마리의 달팽이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대회로 자리 잡았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축축한 천이 깔린 원형 탁자 중앙에서 33cm 떨어진 가장자리 결승선까지 먼저 도착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데려온 달팽이로 경기에 참여하거나 주최 측 달팽이 마스터에게 달팽이를 받아 참여한다.

달팽이 아치는 1995년에 경기를 단 2분 22초 만에 완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덥고 습한 조건 때문에 달팽이들에게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올해 우승자는 달팽이 에비로, 에비의 4살짜리 트레이너 소녀 레티 스프래그 역사상 최연소 달팽이 트레이너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한 달팽이 에비는 상춧잎으로 가득 채운 은색 컵을 우승 상품으로 받게 됐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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