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33.3만명↑…제조업 6개월 연속 감소(종합)

김유승 기자 이철 기자 2023. 7.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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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취업자 28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3개월째 증가폭 둔화
60세 이상 고령층, 여성이 취업자 증가 견인…20대 이하 및 40대는 감소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이철 기자 = 6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만3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낮아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1만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부터 지난 2월(31만2000명)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3월 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후 다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에 비해 증가 폭이 축소된 이유는 보건복지업 증가 폭 축소, 운수창고업 감소 폭이 다소 확대된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는데, 이는 인구감소 영향도 같이 봐야 한다"며 "2022년 6월 기저효과로 10만명이 늘었던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취업자 수는 고령층과 여성이 견인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3000명, 50대 7만1000명, 30대에서 7만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 11만7000명, 40대 3만4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자는 33만2000명(2.7%)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6000명(4.5%),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1만6000명(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9만8000명(7.7%)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6만2000명·-2.8%), 운수창고업(-3만9000명·-2.3%), 부동산업(-3만2000명·-5.6%)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역시 작년보다 1만명 줄어 6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4월(-9만7000명), 5월(-3만5000명)보다 감소 폭은 축소되고 있다.

취업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2242만9000명으로 작년보다 23만7000명(1.1%)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01만8000명으로 11만5000명(2.0%)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6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시간 줄었다.

6월 고용동향(통계청 제공)

산업별로는 건설업(39.9시간)은 0.5시간 늘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41.9시간)은 0.2시간, 제조업(42.3시간)은 0.1시간 각각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63.5%로 집계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69.9%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8%p 높아졌다.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20대 이하의 고용률은 47.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4%p 낮아졌다. 전 연령 중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5%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고, 여자는 62.1%로 1.6%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7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0.4%p 하락한 47.0%를 기록했다.

서 국장은 "제조, 도소매 등 고용이 감소하는 산업군에서 청년층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청년층 고용률은 시계열 상으로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p 내려간 2.7%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 산출 방식이 변경된 이후 6월 기준 가장 낮았다.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8만1000명 감소했다. 2008년 6월 77만명 이후 6월 기준으로 최저였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작년보다 11만8000명이 줄었다.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감소세다.

성별로는 남자는 작년보다 12만2000명(2.1%) 증가했지만 여자는 23만9000명(-2.3%)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이 17만5000명으로 8.4% 증가했으나, 육아(-15만명·-15.4%), 연로(-9만2000명·-3.7%) 등에서 줄어 작년보다 11만8000명 감소했다.

한편 올해 2분기(4~6월) 고용 상황을 살펴보면,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만6000명 증가한 2869만3000명이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 15~64세 고용률은 69.6%였다. 실업자 수는 8만1000명 감소한 80만명, 실업률은 2.7%였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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