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무대 난입 괴한에 소녀시대 태연 구해 ‘국민영웅’ 됐다”

 
'돌싱포맨' 개그맨 오정태가 소녀시대 멤버 태연을 괴한으로부터 구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박준금, 요리 연구가 이혜정, 개그맨 오정태가 출연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오정태에게 "소녀시대 구한 국민 영웅이라고"고 소개했다. 이에 오정태는 "제가 MC 보던 행사에서 소녀시대 공연에서 괴한이 무대 위로 올라와서 태연 씨를 끌고 간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무대 위로 올라가서 태연 씨를 구하려고 손목을 잡았다. 근데 끌고 가더라"라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오정태는 "보디가드분들이 다 제압을 했다. 근데 객석에서 찍힌 영상에는 나만 보인다. 실시간 검색어에 국민 영웅이 뜨더라. 신주쿠 대형 전광판에 제가 나왔다더라. 국민 영웅이라고"라며 웃었다.

한편  태연의 납치 해프닝은 2011년 서울 롯데월드에서 벌어졌다. 태연이 당시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해 노래 '런 데빌 런'을 부르는 도중, 한 남성 관객이 무대로 난입했다.

남성은 태연의 손을 잡고 무대 아래로 끌고 내려가려고 했지만, 오정태와 보디가드에 저지당했다. 이 영상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